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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물따라 길따라 차(茶) 한잔-차의 맛과 멋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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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스더원 댓글 0건 조회 690회 작성일 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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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관한 두 번째 이야기: ‘차(茶)의 단맛’
뉴스더원 평생교육원은 오는 22일부터 '티테라피스트 양성과정'을 진행합니다. '티테라피(Tea Therapy)'는 차를 우리고 마시는 등, 차와 함께하는 예술 활동을 통해 자신의 삶을 위로할 수 있는 테라피입니다. 이번 양성과정에 강사로 참여하는 곽미숙 (사)남북차문화교류협의회 회장이 3회에 걸쳐 차(茶)에 대한 이야기를 뉴스더원 독자 여러분께 전합니다. 차를 통해 삶의 위로를 받는 것은 어떠신지요?
(편집자 주)

곽미숙 문학박사, (사)남북차문화교류협의회 회장
[뉴스더원] 맛을 통한 공감의 정서는 추억으로, 그리움의 향수가 되고 고향이 되기도 합니다. 고향의 맛, 어머니의 손맛 등등으로 회자되기도 하지요.

맛으로 공감하고 추억하기 쉬운 맛은 단연코 단맛이 아닐까 합니다. 단맛은 기분을 좋게 하고 원기를 북돋아줍니다.

단맛을 ‘달달하다’, ‘달콤하다’고 표현하며 인생의 행복과 성공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단맛을 아주 좋아하고 즐깁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서의 맛은 기호품에 잘 반영됩니다.

차(茶)는 기호품들 중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품목이죠. 그렇다면 차의 맛에 대한 취향은 어떨까요?

많은 사람들이 차의 단맛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차(茶)를 마실 때 쓴맛보다 단맛을 즐기고 싶어 설탕이나 시럽, 크림, 우유 등을 넣어 밀크티를 만들어 마십니다. 커피도 마찬가지로 설탕이나 시럽, 크림 등을 넣어 다양하게 단맛을 즐기지요. 유자차나 대추차 등의 대용차는 처음부터 설탕이나 꿀에 재여 마시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차(茶), 그 자체에는 단맛이 없을까요?

차에도 단맛이 있습니다. 차를 마셨을 때 데아닌 성분과 다당류 성분이 어우러져서 감칠맛 나는 단맛의 여운으로 남습니다. 입안에 단침이 고여 회감이 좋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차는 억울할지도 모릅니다. 대부분 차의 단맛은 쓴맛이나 떫은 맛 다음에 순차적으로 오게 되는 경우가 많아 단맛을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쓴맛만을 기억하여 차에 대해 차는 쓰고, 쓰면 맛이 없다는 편견을 갖게 됩니다. 나쁜 차라는 억울한 누명으로 틀리고 그르다는 가치평가도 받습니다.

차의 맛이 쓴 것은 카페인 성분에 의한 것이라는 점 기억하시겠지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데 내 입맛에 맞지 않으면 틀린 것, 그른 것으로 판단하기 쉽습니다. 이것은 차가 생산된 지역, 만들어진 방법, 차를 우려내는 방법 등과 관련이 있지요.

필자도 처음 차를 마셨을 때 쓴맛, 쌉쌀한 맛 때문에 차를 즐겨 마시지는 않았지요.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차를 다시 마시게 되었을 때 쓴 맛을 몇 번 접하고 난 후, 차에도 단맛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차를 마실 때 처음에는 쌉쌀하거나 쓴맛이 오고, 차를 다 마신 끝에 단맛이 입안에 남는데, 약간의 인내로 단맛의 회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차에 관한 두 번째 이야기: ‘차(茶)의 단맛’
뉴스더원 평생교육원은 오는 22일부터 '티테라피스트 양성과정'을 진행합니다. '티테라피(Tea Therapy)'는 차를 우리고 마시는 등, 차와 함께하는 예술 활동을 통해 자신의 삶을 위로할 수 있는 테라피입니다. 이번 양성과정에 강사로 참여하는 곽미숙 (사)남북차문화교류협의회 회장이 3회에 걸쳐 차(茶)에 대한 이야기를 뉴스더원 독자 여러분께 전합니다. 차를 통해 삶의 위로를 받는 것은 어떠신지요? (편집자 주)

곽미숙 문학박사, (사)남북차문화교류협의회 회장
곽미숙 문학박사, (사)남북차문화교류협의회 회장
[뉴스더원] 맛을 통한 공감의 정서는 추억으로, 그리움의 향수가 되고 고향이 되기도 합니다. 고향의 맛, 어머니의 손맛 등등으로 회자되기도 하지요.

맛으로 공감하고 추억하기 쉬운 맛은 단연코 단맛이 아닐까 합니다. 단맛은 기분을 좋게 하고 원기를 북돋아줍니다.

단맛을 ‘달달하다’, ‘달콤하다’고 표현하며 인생의 행복과 성공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단맛을 아주 좋아하고 즐깁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서의 맛은 기호품에 잘 반영됩니다.

차(茶)는 기호품들 중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품목이죠. 그렇다면 차의 맛에 대한 취향은 어떨까요?

많은 사람들이 차의 단맛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차(茶)를 마실 때 쓴맛보다 단맛을 즐기고 싶어 설탕이나 시럽, 크림, 우유 등을 넣어 밀크티를 만들어 마십니다. 커피도 마찬가지로 설탕이나 시럽, 크림 등을 넣어 다양하게 단맛을 즐기지요. 유자차나 대추차 등의 대용차는 처음부터 설탕이나 꿀에 재여 마시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차(茶), 그 자체에는 단맛이 없을까요?

차에도 단맛이 있습니다. 차를 마셨을 때 데아닌 성분과 다당류 성분이 어우러져서 감칠맛 나는 단맛의 여운으로 남습니다. 입안에 단침이 고여 회감이 좋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차는 억울할지도 모릅니다. 대부분 차의 단맛은 쓴맛이나 떫은 맛 다음에 순차적으로 오게 되는 경우가 많아 단맛을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쓴맛만을 기억하여 차에 대해 차는 쓰고, 쓰면 맛이 없다는 편견을 갖게 됩니다. 나쁜 차라는 억울한 누명으로 틀리고 그르다는 가치평가도 받습니다.

차의 맛이 쓴 것은 카페인 성분에 의한 것이라는 점 기억하시겠지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데 내 입맛에 맞지 않으면 틀린 것, 그른 것으로 판단하기 쉽습니다. 이것은 차가 생산된 지역, 만들어진 방법, 차를 우려내는 방법 등과 관련이 있지요.

필자도 처음 차를 마셨을 때 쓴맛, 쌉쌀한 맛 때문에 차를 즐겨 마시지는 않았지요.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차를 다시 마시게 되었을 때 쓴 맛을 몇 번 접하고 난 후, 차에도 단맛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차를 마실 때 처음에는 쌉쌀하거나 쓴맛이 오고, 차를 다 마신 끝에 단맛이 입안에 남는데, 약간의 인내로 단맛의 회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 ‘고진감래’,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등의 격언과 속담 등을 기억하지요?

이 격언과 속담들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다시금 필요한 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 인생에 관한 말들입니다. 차의 맛과도 연관성이 있어 보입니다. 차의 맛에도 쓴맛과 단맛이 함께 있으니 말입니다. 차의 쓴맛과 단맛을 통해 인생의 쓴맛과 단맛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참고 견디는 인내를 맛에 비유하면 쓴맛이 되고 성취하게 된 성공의 열매는 단맛이 됩니다.

참고 견디는 인내는 숭고한 미덕으로, 또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로써 받아들였었는데,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그러한 과정을 생략하거나 피하고 있습니다.

성공의 열매를 맺고자 하는 열망에 사로잡혀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과정을 생략한 채로 근사한 열매를 성취할 수 있을까에 대해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 겪고 있는 많은 문제들을 상고해볼 때 과정을 도외시하거나 축소한 것은 무엇이었는지 살펴볼 일입니다.

한편으로는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 ‘고진감래’라는 말 속에서 희망의 격려도 얻게 됩니다. 차 한 잔에서 바로 확인 할 수 있는 바입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말에서는 달면 좋은데 좋다고 무조건 삼키고 받아들이면 안 된다는 경계의 뜻도 새겨집니다. 쓰다고 뱉어버리면 왠지 의리와 지조가 없어 보입니다. 일종의 풍자와 경계의 뜻이 담겨진 속담 같아 보입니다. 차 생활에서도 쓰다고 바로 뱉거나 편견을 갖지 않고 온전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즐기고 누릴 수 있는 차문화도 세상도 더 넓어집니다.

출처 : 뉴스더원(http://www.newstheone.com)